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망포4지구 3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아파트를 분양합니다. 7월29일 특별공급에 이어 30일 1순위 청약을 받습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9개동에 664가구(전용면적 59∼189㎡)로 입주는 2022년 9월입니다.

이 단지는 새 아파트가 밀집한 분당선 망포역 일대에 들어서지만 지하철역이 멀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분양홍보에는 쇼핑·교육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고, 또 지하철 분당선 망포역이 있어 출퇴근 걱정이 없는 교통 환경을 갖췄다고 홍보하지만 따져봐야 할 대목입니다.
우선 대형마트는 단지에서 600m 떨어진 거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을 뿐입니다. 상업시설은 아파트 단지 내에 딸린 상가나 망포역 인근 상가가 전부이고요, 백화점, 관공서, 영화관, 대형병원 등은 반경 2km 내에 없습니다. 이런 인프라를 이용하려면 지하철 1호선 수원역이나 수원시청이 있는 팔달구까지 나가야 합니다.
분양 홈페이지에는 ‘출퇴근 걱정이 없는 교통환경’이라고 홍보했지만, 이 아파트 교통환경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는 망포지구 중 망포역으로부터 가장 먼 4지구(총 5973가구)에 속하고, 지하철이 멀리 있습니다. 역세권 아파트는 아니지요. 걸어가려면 20~30분 정도 걸리니 버스를 타야 할 것입니다.
분양 광고에선 ‘시내외 접근성이 탁월한 망포역’이라고 돼 있지만, 분당선은 신분당선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망포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는 약 54분이 걸리는데, 버스 타는 시간과 도보 이동시간,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강남역까지 80~90분 정도 걸립니다. 강남으로 출퇴근하려면 하루 3시간 정도를 길바닥에 버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망포지구는 1~5지구로 나뉘어 지난 10년간 8개 단지, 약 77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꾸준히 들어섰는데요, 2010년 7월 1지구 ‘센트럴하이츠’(549가구)가 처음 입주했습니다. 2지구에는 ‘영통SK뷰’(710가구), 3지구는 ‘힐스테이트 영통’(2140가구) 등이 대표 단지로 꼽힙니다.
이 아파트 분양가격은 제법 낮게 책정됐습니다. 망포지구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힐스테이트 영통(3지구)’은 올 7월 전용면적 84㎡가 8억92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영통 아이파크캐슬 1단지’(전용 84㎡)는 7억5750만원이 최고가 입니다. 이번에 분양하는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제를 받아 3.3㎡(1평)당 분양가가 180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으로는 6억1700만원(최고가)입니다. 주변 단지 같은 면적보다 최소 1억3000만원 정도 낮습니다. 1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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