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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포스코 물적분할 가능성

by 권선 2021. 12. 13.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전환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저탄소, 친환경 시대에 대응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사실 포스코는 우리나라 재계 6위이기도 하고,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 중심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래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등 유망한 자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있음에도 철강업 분야에 제한되어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인적불할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왜냐하면 LG화학 등 몇몇 상장회사가 물적분할을 하면서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았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12월10일 이사회를 거치면서 물적분할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업계 및 증권계에서 보고 있습니다. 12월10일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개편 방안을 최종 확정할 것입니다.

 

물적분할에 가능성을 두는 이유는 지주회사 포스코가 사업회사 포스코의 지분율을 100%확보할 수 있어 추가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유리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인적불할을 할 경우 신설법인의주식을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게 되고, 지주회사가 사업회사의 지분 30%를 따로 확보해야 하는 데 이를 위한 추가조치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물적분할 과정에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의 동의를 구해야하는 단계도 잘 넘어가야 할 것인데요, 시장상황 등 케이스에 따라 다르지만 물적분할을 했던 LG화학의 경우나 인적분할을 했던 BGF의 경우나 주가에 있어서는 당분간 조정을 받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기업가치와 실적이 인정을 받으면 LG화학처럼 다시 상승할 수도 있으니 기업의 모멘텀을 잘 살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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