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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수용성 넘어 구광화(구리 광명 화성)

by 권선 2020. 2. 17.

 

12.16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수도권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열기가 수용성에서 구리, 광명, 화성을 넘어 시흥,  안양, 의왕, 남양주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30일이후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구리시가 2.31%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화성시 2.10%, 광명시 1.85%, 안양시 1.45%, 의왕시 0.97%, 남양주시 0.75%였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0%였습니다. 특히 구리, 광명 등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가격 흐름은 최근 가파르게 오른 수용성에 못지 않습니다. 같은 기간 수용성은 5~7%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용성을 넘어 돈이 몰리는 구리, 광명, 화성의 집값이 오르는 건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등에서 규제에 막힌 투자자들이 수용성에 갔다가 그 주변인 구리, 광명, 화성까지 들어가는 것입니다. 실제 이들 지역의 외지인 투자건수와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한국감정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2월 구리시 아파트 거래 총 447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100건, 기타 거주자가 21건으로 외지인 거래가 전체의 27%를 차지했습니다. 광명시에서는 거래가 더욱 활발했습니다. 2019년 12월 총1647건 거래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378건, 기타 거주자가 124건 거래해 외지인 투자비율이 총 30%에 달했습니다. 서울 거주자의 투자는 2019년 11월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안양도 외지인 투자비율이 지난해 12월 20%를 나타냈습니다. 화성의 동탄 2신도시에 위치한 ‘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84㎡(34평형)이 1월 23일 1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동탄에서도 30평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시중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특정 지역만 규제하니 돈이 옮겨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는 것이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동탄은 신축아파트 입주가 몰렸던 탓에 한때 ‘미분양 무덤’이었습니다. 동탄이 포함된 경기도 화성의 아파트값 변동율이 2019년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마이너스였습니다. 하지만 11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고 매주 상승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도 2019년 11월 1583건이던 것이 1월 1848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구리 아파트 값도 만만찮은 속도로 오르는 중입니다. 구리 역시 2019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0.65%급등했습니다. 구리는 서울과 붙어 있는 데다 교통망 확충, 재개발 등 개발 호재도 많습니다. 한강을 두고 마주보고 있는 서울 강동구는 투기 과열지구인 반면, 구리는 조정대상 지역이어서 규제 강도가 덜합니다. 비규제 지역인 시흥 아파트값도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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