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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미국의 국제유가 감산 동참여부

by 권선 2020. 4. 9.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9일 OPEC+(오펙 플러스)긴급 회의에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떠오른 미국을 초청해 유가 안정을 위한 감산 노력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사우디, 러시아 간 입장 차에 미국의 동참 여부 등 감산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저가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OPEC내 소식통은 사우디가 회의 요청 대상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그동안 OPEC+의 감산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가들을 초청한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셰일 오일 개발 본격화로 2018년 원유생산량 1위로 올라섰으며, 캐나다는 세계 4위 산유국입니다. 2위는 사우디이고, 3위는 러시아입니다.

4.9. 긴급회의를 앞두고 OPEC+는 지난주부터 감산량, 기간 등을 두고 물밑대화를 재개했으나 상당수 국가 OPEC+에 참여하지 않는 산유국, 특히 미국의 감산대열 동참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UAE는 유가급락을 막기 위해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경우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도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OPEC+회의 참석을 결정하는 대신 수입원유에 대한 관세부과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산유국 압박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어 감산합의에 난관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양국이 감산 합의에서 어느 시점의 산유량을 기준으로 삼을지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보도했는에됴, 사우디는 생산량을 크게 늘린 4월 산유량을 기준으로 삼자는 입장이고, 러시아는 1분기 평균 산유량을 기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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