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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정유4사 국제유가, 정제마진 하락, 영업손실 불가피

by 권선 2020. 4. 10.

정유, 화학업계가 올 2분기에도 적자 탈출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국제유가가 폭락해 1분기에 댛규모 재고평가손실을 떠안은 데 이어, 2분기에는 '수요절벽'이 실적을 주저앉히면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4.8.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이 2분기 각각 2000억~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금유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66.8%, 35.7% 하향 조정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내 두 회사의 적자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2분기 적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유 4사는 1분기에만 2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데 이어, 2분기에도 조 단위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주요 원인은 수요절벽과 정제 마진 악화입니다. 코로나 19 사태 여파가 2분기부터 전 세계 시장에 본격화되자, 육, 해, 공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한 상태입니다. 수요절벽이 이어지자,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생산비 제외)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3월 셋째 주부터 4월 첫째 주까지 3주 연속 마이너스 입니다.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도 어둡습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정유업계가 6년 만에 연간 적자를 대규모로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연간 영업이익 1조870억원에서 영업손실 4350억원으로,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7666억원에서 영업손실 3475억원으로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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