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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버냉키 전 Fed의장 'V자 반등은 어려울 수도'

by 권선 2020. 4. 1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벤 버냉키 전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위기와 관련해 2분기 미국 경제가 30%대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자 반등을 예측했던 버냉키 전 의장이 비관론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브루킹스연구소 화상 토론에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에 매우 좋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면 2분기 GDP가 30%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경제를 가동하더라도 위기가 다시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정상상태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경제활동 재개는 상당히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경제활동은 상당 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냉키 전 의장이 비관론으로 돌아선 것은 2주만에 미국 내 실업자가 1000만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 19 경제충격이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상황악화와 무관치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버냉키는 한해 또는 두 해동안 모든 잘 되면 미국 경제는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며 제2의 대공황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재닛 옐런 전 의장도 2분기 GDP가 최소 30%폭락 할 수 있으며, 현시점에서 실업률은 12%~13%까지 올라가고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도 다급해졌습니다. 백악관은 코로나 19 확산세가 둔화하면 어떠헥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능한 한 빨리 경제를 재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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