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6월까지 매주 금융사 RP(환매조건부채권)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로 무제한 돈풀기 카드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때도 꺼내지 않았던 정책인데, 최근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우량기업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행이 사상최초로 무제한적 양적완화를 선택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매주 1회, 연 0.85%이하 금리로 금융사들로부터 환매조건부채권을 한도 없이 사들일 계획입니다. RP라고 부르는 환매조건부채권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이자를 내고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파는 채권입니다. 채권을 담보로 한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한국은행이 금융사들로부터 RP를 사면 그 만큼 시장에 돈이 풀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장에 돈이 얼마나 풀릴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은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RP입찰 참여 금융기관에 증권 11곳을 추가했습니다. 국채와 통화안정증권 등로 제한했던 RP매매 대상증권에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공기헙 발행 채권 8종도 새로 넣었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 주식과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성 신규 자금 1조원을 투입합니다. 두산중공업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영 악화에 최근 바이러스성 팬데믹 현상으로 일부 휴업과 명예퇴직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주)두산은 주식과 부동산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하는데, 전체 담보는 대출금인 1조원을 넘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이번 신규자금은 두산중공업이 수출입은행에 신청한 6,000억원 규모의 해외공모사채 만기 대출 전환 건과는 별도라고 합니다. 두산중공업은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 달라고 지급 보증을 수출입은행에 요청한 상태이고, 긍정적 입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의 요청에 응하면 외화대출 6,000억원에 대한 만기 부담도 덜게 될 것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주 부진 등으로 40대 이상 직원들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2,600여명 직원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신청자는 6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중공업은 회사가 어려워진 이유로 원자력, 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인한 실적 악화 등을 거론했습니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2년과 비교할 때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는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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